인쇄물

책자의 크기

AGM65 2019. 6. 13. 21:40

앞선 포스팅에서 인쇄용지의 규격에 관하여 몇 가지 살펴보았는데, 인쇄물의 제작 크기에 따라서 어떤 규격의 용지를 사용 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인쇄물의 크기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인쇄물을 책자에 한정하여 인쇄물 제작시 어떤 규격의 종이를 사용하는지를 실무적인 차원에서 접근해 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책자의 규격을 따져봐야 합니다.


국전지로 만들 수 있는 책규격에는 보통 4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작은 규격으로 국반판(105X148mm)부터 국판(148X210mm), 신국판(152X225), 국배판(210X297mm)까지가 있고 대략 2~3mm정도 작거나 큰 크기 또는 해당 절수의 규격범위 내에서 활용가능한 변형크기도 있습니다.


국반판은 국전의 32절크기에 해당하는 규격으로 조그만한 수첩이나 성경책자를 제작할 때 국반판 크기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국판이나 신국판은 주로 시집이나 수필과 같은 문고집이나 학술서, 일반단행본, 사진집 처럼 작은 사이즈의 책제작에서 주로 사용되는 인쇄규격입니다. 국배판은 일반적인 문서 뿐만 아니라 책을 포함하여 여러 인쇄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규격이기 때문에 그 활용예를 특정 인쇄물로 한정하여 언급는 것은 무의미할 정도로 국배판 크기의 인쇄물은 다양합니다.



4X6전지로 제작할 수 있는 인쇄물의 규격은 주로 3가지 입니다. 각종 공무원수험도서나 교과서, 일반 책자의 경우 4X6배판이라 하여 거의 190X260mm, 188X257mm, 182X257mm 크기로 제작되는데 이것은 4X6전지의 16절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제가 작업현장에서 제작했던 책은 거의 공무원 수험서나 자격증 수험서가  많았습니다. 과목별로 영어, 국어, 수학, 국사, 행정법, 형사소송법 등도 있고 건설,건축 관련 기사나 산업기사 자격증 서적 등도 있었는데 이런 책들의  크기는 대부분 190X260mm 아니면 188X257mm 크기로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운전면허시험문제지처럼 상철로 제본되는 책자는 4X6배판보다 2배 크기인 대략 260X380mm 정도의 규격을 사용하고 이는 4X6전지 8절 크기입니다. 이 판형은 각종 모의고사문제집 제작에 사용되는 크기입니다. 그리고 4X6판은 크기가 127X188mm 인데, 시집처럼 작은 규모의 문고제작에 널리 사용되는 규격입니다.


크라운판 크기의 책자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크기는 대략적으로 176X248mm 정도입니다. 크라운판은 대국전지를 사용하면 절수가 16이 나오는데 마스터인쇄나 디지털출력에서는 8절 종이에 양판으로 인쇄하고 옵셋인쇄같은 경우 4도는 반절, 2도는 전지 형태로 인쇄합니다.


그런데 실무에서는 크라운판형을 인쇄할 때에는 대국전 대신 4X6전지를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크라운판형은 4X6전지에서 18절 크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종이가격은 4X6전지가 약간 비싸지만 대국전지의 16절단가와 4X6전지의 18절 단가를 서로 비교해 보면 큰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양판인쇄시 4X6전지의 9절이 대국전지의 8절 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인쇄작업할 때 종이의 상하좌우에 충분한 여백을 확보할 수 있어서 인쇄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