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출력(디지털출력)의 장점

이전 포스팅에서에는 POD 출력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출력과정과 디지털인쇄기를 알아보면서 POD출력에 관하여 전반적인 소개는 마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POD출력을 옵셋인쇄과 간간히 비교해가면서 POD가 갖고 있는 장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맞춤형 소량인쇄

첫째로, 가장 대표적인 장점은 맟춤형 소량인쇄입니다. 옵셋인쇄의 경우 인쇄작업 구조상 대량인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적은 양을 옵셋인쇄로 제작한다면 불필요한 잉여출력물이 남게 되고 그 잉여분에 대한 비용은 고스란히 고객이 감수해야합니다. 하지만 POD출력은 고객이 요구하는 출력물을 소량으로 제작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잉여출력물이 거의 남지 않으며 출력물 1단위(권, 부, 매, 장 등)의 단가도 옵셋인쇄에 비하여 훨씬 경제적입니다. 물론 가끔 고객의 사정에 따라 소량의 출력물을 옵셋인쇄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앞선 작업에서 옵셋인쇄로 인쇄물을 제작했는데 나중에 동일한 출력물이 소량으로 필요할 때 출력물의 색상을 이전과 맟춰야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POD출력의 단점을 얘기할 때 언급할 사항인데, POD출력의 인쇄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고 옵셋인쇄의 품질이 필요할 때 비록 수량이 적어도 어쩔 수 없이 옵셋인쇄로 결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2가지 사례처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소량의 인쇄물 제작을 POD방식으로 처리하게되고 이것은 고객이나 옵셋인쇄소 모두에게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입니다. 옵셋인쇄소도 하루에 처리해야할 물량이 많을 때에는 비교적 낮은 단가의 소량인쇄를 꺼려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대형물량의 인쇄물들을 많이 인쇄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당 매출금액을 따져봤을 때 훨씬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2. 작업의 신속성

두번째로 작업의 신속성 입니다. 이것은 POD나 경인쇄, 옵셋인쇄가 각자 갖고 작업시스템의 차이 때문에 서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인쇄방법이든 인쇄할 Data파일을 준비하는 과정은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작업시간의 차이가 거의 없고 그 이후의 작업과정에서 시간차이가 많이 발생합니다. 먼저 경인쇄(마스터인쇄)의 경우 Data가 준비됐다고 해서 종이에 바로 인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쇄용지에 인쇄하기에 앞서 인쇄할 Data내용을 제판기를 통해서 특수한 재질의 종이인쇄판(마스터페이퍼)에 출력하여 인쇄용 마스터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판기의 출력속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출력용 마스터판을 만드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마스터판을 마스터인쇄기를 통해서 인쇄를 마치고 나도 인쇄시 수성잉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인쇄물을 바로 사용할 수 없고 적어도 1시간 이상 동안 잉크가 마르도록 휴지기를 가져야합니다.


한편 옵셋인쇄도 제작이 복잡합고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옵셋인쇄도 경인쇄와 마찬가지로 옵셋인쇄기에서 사용할 인쇄판을 만들어야 하는데 경인쇄와는 다르게 판제작에 금속재질의 알루미늄판이 사용됩니다. CTP출력(옵셋인쇄판 제작)실에서 인쇄도수를 고려하여 옵셋인쇄소에서 사용할 인쇄판을 제작합니다. 4도인쇄면 CMYK 각1장씩 해서 총4장, 2도 인쇄는 K와 별색1장, 1도는 K 1장, 5도 인쇄는 CMYK 각1장에 별색1장 이렇게 도수에 따라 인쇄판을 제작합니다. 이 과정도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옵셋인쇄소 자체에 CTP출력실이 따로 없는 경우 옵셋인쇄판만 제작하는 CTP출력업체에 판제작을 의뢰해야하고 또한 제판이 완료되고 나서 실제 인쇄소까지 배송되는데에도 시간이 평균적으로 반나절이상 소요됩니다. 그리고 CTP판이 준비됐다고 하여 바로 인쇄할 수도 없습니다. 인쇄시 앞뒤 핀트 맞춤과 색상감리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시간을 많이 소요합니다.


그리고 옵셋인쇄도 경인쇄와 마찬가지로 수성잉크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인쇄를 마치고 나면 반드시 잉크가 완전히 마르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실온에서 말려야합니다. 이처럼 경인쇄와 옵셋인쇄는 본 인쇄작업시간 외에도 여러가지 준비시간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객의 요청에 즉각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에 POD출력은 Data파일과 출력종이만 준비되있다면 곧바로 출력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잉크 대신 분말 형태의 토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출력한 후에 따로 말리는 시간이 필요없고 곧바로 출력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만드는 경우 내지출력이 끝나고 나면 바로 무선제본에 사용하면 되고 전단지, 브로셔, 명함 등의 각종 인쇄물도 별도의 휴지기 없이 바로 재단이나 후가공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대응성

세번째로 높은 대응성 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경인쇄나 옵셋인쇄는 작업 구조상 인쇄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반면에 POD출력은 짧은 시간내에 다양한 출력물들을 곧바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실제 POD출력현장에서 보면 고객들은 작업을 급하게 맡기면서 단시간(대략 1시간이내)내에 끝내줄 것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인쇄물을 소량으로 한번에 맡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바로바로 출력할 수 있는 POD출력시스템이 매우 효과적이고 경제적입니다.


4. 자동정합기능

네번째로 자동적인 정합기능 입니다. 경인쇄나 옵셋인쇄는 합판개념의 인쇄방밥이라서 인쇄판별로 필요한 수량만큼 동일하게 인쇄합니다. 예를들어 인쇄판이 10대가 있고 각300부씩 인쇄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인쇄나 옵셋인쇄 같은 경우 판 하나를 기계에 넣고 인쇄를 시작하면 300부를 인쇄하고 나서 다음 판들을 순차적으로 넣고 각각 300부씩 인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인쇄가 끝난 인쇄물의 스택(Stack)상태를 보면 맨 밑에 1번판 인쇄물 300부, 그 위에 2번판 인쇄물 300부 이런식으로 계속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옵셋인쇄물로 책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인쇄물을 먼저 재단작업을 통해서 페이지별로 구별해 놓고 이를 다시 정합기를 이용하여 한부씩 분류하는 정합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이는 경인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POD출력은 인쇄판이라는 것이 따로 없고 Data파일을 출력기를 통해서 바로 출력하는 방식이라서 별도의 정합과정이 필요없습니다. 디지털출력기나 디지털인쇄기로 출력시 인쇄물을 배출트레이로 배출하는 방법에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페이지별인쇄방식과 부수별인쇄방식입니다. 페이지별인쇄방식은 옵셋인쇄처럼 각 페이지별로 지정된 부수 만큼 출력하는 방법이고 부수별인쇄방식은 전체 페이지를 하나씩 인쇄하여 전체 한부를 인쇄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POD출력은 부수별로 인쇄가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POD출력은 부수별로 1부씩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인쇄물을 정합할 필요없고 다른 부수적인 작업들(제본, 재단 등)을 곧바로 진행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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