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본 - 무선제본 및 중철제본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있는 책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내가 만들고 싶은 책이 있는데 어느 곳에 어떤 방법으로 제작을 의뢰해야 하는지 궁금하셨을 겁니다. 특히나 책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한테는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막상 책을 만들려고 하는데 책의 형태는 어떻게 정해야 하고 제작업체는 어디로 선정해야 하는지를 잘 몰라서 난감한 적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책만들기글 포스팅을 통해서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 드리려 합니다.


먼저 확인할 사항은 책의 종류와 형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만들고자 하는 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그에 걸맞는 제작업체도 선정할 수 있습니다.


1. 책의 종류

책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책을 제작하는 주체에 따라서 그 종류가 매우 다른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문학서적이 대표적입니다. 문학인들이 제작하는 소설이나 시집, 수필집들은 책방에서 흔히 볼수 있는 책들이지요. 그리고 초중고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제작되는 각종 연구논문집, 수험서로 사용되는 각종 수험서적들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회사에서 작성되는 회사소개서, 제품설명서, 제안서 그리고 관공서에서 제작된 각종 보고자료집이나 통계자료집, 디자이너가 자신의 경력 및 이력 사항을 정리한 포트폴리오, 언론사등에서 발행하는 각종 정기간행물 등 이처럼 책의 종류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많습니다.


2. 책의 형태

그 다음으로 책의 형태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볍게 그 형태만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연재할 글을 통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무선제본입니다. 무선제본이란 용어가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겠지만 인쇄제본소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진 업계 용어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책은 대다수가 무선제본을 말하고 책의 형태에서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됩니다.



(무선제본1)


(1) 무선제본

무선제본책은 표지앞면과 표지뒷면 그리고 책등 이렇게 3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작방법은 내지의 책등 전체에 무선제본용 풀이나 본드를 바른 후에 책표지 중앙부분에 부착시키는 방식입니다. 물론 이런 과정은 기계를 통해서 자동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제본과정도 간단하고 제본기의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1분당 80권 많게는 100부 이상 제작할 정도로 작업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다른 형태의 제본보다는 휴대보관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 요소와 후가공을 가미한다면 같은 책이라도 여러 형태로 제작자의 의도가 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무선제본을 권장해 드립니다.


     

(중철제본1)



(2) 중철제본

두번째 제본형태로 중철제본이 많이 사용됩니다.  먼저 인쇄된 내지를 반으로 접은 후에 가운데 중심점을 기준으로 위 아래의 일정한 위치에 스테플러침을 각각 1개씩 총 2개를 장착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중철제본의 경우 대체로 2개의 스테플러침을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제작크기에 따라서 1개 또는 3개 이상의 스테플러침을 장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크기가 매우 작은 70mm X 100mm 인 경우에는 중철기계의 특성상 가운데 부분에 1개의 스테플러침을 장착합니다. 물론 3개 이상의 침을 장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사례는 실무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보편적으로 스테플러 침 2개를 사용합니다.

한편 중철제본이 많이 활용용되는 책자는 아마도 시험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 분야의 공무원시험이나 아니면 일반 기업에서 내부적으로 출제되는 시험지 뿐만 아니라 각종 모의고사문제지 같은 경우 거의 대부분이 중철제본입니다. 페이지수도 적고 특별히 제본표지가 따로 필요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제작과정이 간편하고 비용도 다른 제본 보다는 훨씬 적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중철제본이 아직도 많이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소개시켜드릴 제본형태들이 아직 몇가지 남아 있는데 오늘은 중철제본까지만 설명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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